<교실 밖 펄떡이는 과학이야기>~교실 안 펄떡이는 그저 그런 이야기

교실 밖 펄떡이는 과학 이야기 1 이영직   출판사 스마트주니어   발간일 2013.10.20 책소개 최초의 과학자부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까지 이야기로 풀어 쓴 청소년 과학 교양입문서!최초의 과학...

<교실 밖 벌떡이는 과학이야기>~벌떡이기는 한데 너무 벌떡인다.

 

이전에 물리학과 관련한 서적을 읽은 경험이 있어 물리 part는 자신 있게 읽어나갔다.

 

큰 물리학 역사의 흐름은 일치하였으나 상세 내용을 보면 많이 달랐다.

서술자의 관심사 그리고 지식에 따른 차이 일지 모르나,

이번 책은 다소 주관적인 관심사를 위주로 한 서술이 눈에 띄였고,

<내 사랑 물리학>에서 거론 한 이론을 이론 중의 하나라 언급하며

관련 된 다른 이론을 제시하였다.(작가가 의도 한 것이 아니겠지만)

 

<내 사랑 물리학>은 비전공자를 위한 서적이라 하면 이번 책은 비전공자가 읽기에는 숫자가 너무 난무하였다.

모든 학문은 철학에서 시작되었으며 철학은 주변에서 발생하는 상황과 환경을 포함하여 인간과 관련 된 모든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과학은 이러한 철학의 불명확성을 숫자로서 표현하여 조금 더 객관적으로 그리고 시각적으로 표현한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한다면 수식을 많이 썼다는 것은 과학의 본연의 모습을 충실히 반영하였음을 의미하나, 흥미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하였다.

 

역사의 흐름에 따라 필요성 또는 당위성에 의해 개발 되었다는 것은 과학의 일반적 특징을 통해 알고는 있으나 이 사실 하나로

당장 관심 없는 것(관련 없는 것)에 집중하는 것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실생활과 관련 된 예시를 보충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교실 밖 벌떡이는 과학이야기>는 물리학뿐만 아니라 화학, 생물학 등 다른 분야도 다루는데

벌떡이는 과학이야기 답게 연금술과 같이 지금은 문맥이 끊긴 학문도 역사적 사실과 함께 다룬다.

연금술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창한 4대원소를 통해

모든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었으며 이를 이용하여 금을 만들고자 했다.

4대원소는 영화 <제 5원소>를 참고하면 되는데 물, 불, 흙, 바람으로 구성 되어있다.

(아쉽게도 사랑은 제외 되었다.)

 

간혹 사회문제현상에 대해 언급하기도 하는데 주로 환경문제다.

'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멸망한다.'

'문명 앞에는 숲이 있고 문명 뒤에는 사막이 있다.'

식물은 탄소를 만들어내고 동물은 이를 섭취하며 동물은 다시 이산화탄소를 만들어 식물의 광합성에 도움을 주는 환경 리사이클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효소이야기에서는 효소가 있어 인간의 상처가 치료됨을 언급했고 마지막은 외계생명체를 다루었는데 여러 분야를 다뤄 지식의 범위를 넓히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나 연계성이 다소 떨어져 '그렇구나~'라고 넘어 갈 뿐.

비유하자면 진도 나갈 때

loose 할 때 선생님이 들려 주시던 시간 떼우기 용 이야기다.

 

평소 생각하는 책읽기를 선호하는 필자로서는

일방적 커뮤케이션을 비선호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없다.

 

수업 시간에 할 이야기 거리를 찾는 선생님들에게는 추천하지만

다소 재미 없는 선생님으로 평가 될 각오를 해야 한다.

요즘에는 지식 수준도 올라가고 정보매체가 넘쳐나

책에 나오는 내용으로 감탄을 얻는 것은 많이 힘들다.

꼭 한반에 한 명씩 전문가로 불리는 애들이 있기에 책에 나오는 어설픈 지식으로 덤벼들다가는 망신 당하기 십상이다.

 

그럼 학생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시의성 강한 내용을 요약해서 이야기 해 주는데 굳이

섞은 물을 마실 필요가 있겠는가?

 

 

미안하다.

평가 점수는 '하'다.

 

싱싱해서 펄떡이는 것은 좋지만 모두가 생선을 조리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요리사가 조리하기에 고급 생선도 아니고...

낚시꾼들이라면 모를까...

 

책을 읽은 것 같지 않아 글이 잘 나오지 않는다.

미안하다.

밀어 주고 싶은데...

아닌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