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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기억에 남는 문제가 있다면...

조도 계산이다.

그도 그럴 것이,

2021.06.25 - [잡's생각/신재생에너지 & 전기 & 가스] - 공장부지, 유휴부지에 60MW 태양광? 포항솔라팩토리 참고로, 포항태양광 주택지원 사업은...

 

공장부지, 유휴부지에 60MW 태양광? 포항솔라팩토리 참고로, 포항태양광 주택지원 사업은...

이번에 포항시, 한울, 한국동서발전, 한화, 포스코 등 기업들이 참여하여 공장지붕임대형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명은 '포항솔라팩토리 조성사업'으로 포항솔라팩토리라는 SPC를 설

aldkzm.tistory.com

만약 공장 지붕 위에 태양광을 얹어 햇빛을 가리게 되어 어두어 질 경우 통상 산업작업환경 기준으로 150 lux의 조명률로 원할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내용을 계약서에 명시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150lux인지 어떻게 알어? 기계 가지고 측정해?

그건 그렇다 손치더라도, 150lux 이상이 되도록 할려면 등을 도대체 몇개를 달아야 하는겨?

 

물론 부질 없는 고민이다.

우리나라는 밤낮 없이 일을 한다. 그렇다면, 이미 최소한의 작업이 이루어 질 정도의 작업환경(조명)이 조성 되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우리는 별도로 설치 해 줄 것이 없기 때문이다.(물론 낮에 전등을 사용 해야 하니, 그 낮에 사용하는 전기비는 지원 예정이였다.)

또한 필자도 영업을 뛴 적이 있는데, 대표들이 원한 것은 조금이라도 더 얻을 수 있는 임대료였지, 이런 작업환경, 직원들의 복지 따위가 아니였다.

필자가 만약 공장 방문 때 어? 조명이 부적절하네요. 등을 몇개 더 다셔야겠습니다. 라고 말하기도 뭣하지 않은가?

 

그러니 부질없는 고민이였다.

하지만, 만약 필자가 이 태양광 계약서를 검토하는 사람이였다면, 공장 주 입장에서는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조명은 간접조명으로 상향율 70%로 해서 평균조도를 150lux이상으로 해달라는 내용의 특별조항을 넣어 조금 더 유리한 입장에서의 deal을 이끌어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간접조명? 직접조명? 그것이 뭔디?

직접조명의 경우 광원의 눈부심과 좁은 광도 높은 휘도로 인해 작업자들의 눈을 피곤하게 만든다.

그러니 한 때 간접조명 또는 반간접조명으로 눈을 보호하자는 운동이 있었으니... 즉, 괜한 트집이다.

사실 공장은 대부분 높은 천장과 어두컴컴한 벽으로 인해 간접조명으로 150lux를 만들기는 힘이 든다.

그러니 저러한 특별 조항을 요구하는 이유는 이 회사가 얼마나 기술이 있는가, 그리고 말 한마디 한마디 신중히 하는가를 보기 위한 시험이고, 나중에 안 되겠다고 말 할터이니, 그 때 약속을 지키라며, 떼를 쓰며, 더 높은 임대료를 요구하면 된다.

 

사실, 이러한 사태가 벌어져도, 요즘은 직접 조명이라도 넓은 광도를 지원하는 플라스틱 덮개가 있어, 굳이 간접조명을 하지 않아도, 작업자들의 눈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제품들이 많다며 대응하겠지만, 애초에 트집이기에 무턱대고 이러한 특별조항에 대응하면 안 된다.

상대방이 특별조항을 계속적으로 요구하고 계약을 질질 끄는 것은 뭔가를 더 달라 또는 당신들의 대처능력과 기술력을 보여달라는 의미다.

 

뭐, 여튼 이와 관련 문제로는

요런 것이 있는데, 참 쉬운 문제다.

이렇게 식을 입력하면...(끝에 =다음은 800이다. 즉, 식은 (2000*x*(1/1.5)*0.6) / 10 = 800 이다.)

이렇게 해서... x값을 구하면, 10이 나온다.

이에, 여기에서 필요한 전등갯수(광원)은 10개다.

 

아... 아까 맨위의 식을 외워야겠네요? 이거 풀려면?

왜? 문제에 식이 다 나와있는데 어렵게 위 식을 왜 외워야 하는가?

 

자... 문제에서 평균 조도가 나왔다. 그리고 그 것을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 있다.

조도란 무엇이냐? 한 부분(면적)에 빛이 투여 되는 양, 밝기를 의미한다.

그럼? 면적에라고 하니, 당연히 면적은 분모가 되겠고, 나머지는 위에 올려 곱하기만 하면 된다. 그럼 평균조도가 나온다.

 

그... 그런데 문제에는 광원의 갯수를 물었잖아요...

 

그러니 말이다. 평균조도를 구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밝은지 알기 위해서는 광원이 몇개 들어가야하는지 알아야겠지?

그런데 우리는 이 광원의 갯수를 모르니, x로서 곱셈에 넣어주기만 하고, 이 값을 계산기에 입력한 뒤 답을

기계가 계산 하고, 사람은 식만 넣어주면 되는데, 어려울 것이 없다.(참고로 광도의 단위는 루멘으로서 광원에서 나오는 빛의 양을 말한다.)

물론 감광보상율이 마음에 걸리지만... 답이 안 나오면 분모에 넣어버리면 그만이다.

 

단어의 뜻을 알면, 굳이 식을 외우지 않아도 되는, 아주 간단한 문제다.

 

비슷한 문제로

요것이 있다.

퍼센트 나오니... 당연히 분수가 나오겄지? 수용율... 수용율이 뭐야? 어, 최대 수용전력이라는 개념도 있으니 일단 위로 올려 다 볼까? 그 밑은... x나 넣어보지 뭐, 어 답이 나왔네?

625.

 

수용률, 부등률, 부하율... 그딴 것을 왜 외우는가? 걍 이해만 하고, 문제에서 나오는 재료로 건축만 하면 그만이지.

 

 

 

사실, 드론을 이용한 풍력발전소 유지관리 영업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

위의 방식처럼 필자가 가지고 있는 지식들을 이용하여 조합하면, 그럴싸한 아이디어와 전략이 나오기는 하겠지만,

이론은 알지만, 실제로는 풍력발전소에서 일한 적이 없어, 눈물을 머금고 거부 한 적이 있다.

 

이... 이런 필자라도 받아 준다면... 뭐... 괜찮은 아이디어 몇개는 내 줄 수가 있다.

하긴 차피 드론은 카이스튼가 뭐시긴가 하시는 분들이 잘 만드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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