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책으로 많이 접해보았지만 막상 구입하여 가지고 놀기에는 뭐부터 시작 할지 막막하다.
어릴 때 RC헬기를 구입하여 날려보았지만 호버링이 뭔지도 몰랐고 베터리도 오래가지 못해 제대로 연습도 못해보고 금방 질려 그만 둔 기억이 난다.
드론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 했었다. 자동차처럼 직접 탑승하여 운전한다는 것에는 흥미를 가졌지만 고양이 집사 노릇하듯 드론이 안 떨어지게끔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에는 흥미가 없었다.
그러다 '시뮬레이션'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고, 드론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구입하는 것에 망설이는 분들에게 추천하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물론 시뮬레이션도 물리적 조종기와 pc가 필요한 대략 30만원 정도에 접할 수 있는 real flight라는 고급과정이 있다.
위 영상에서는 폰을 사용 했으나 pc에 real flight8을 설치하고 조종기와 연결하면 더 크고 화려하게 시뮬레이션을 즐길 수 있다.
모바일버전과 pc버전은 차이가 좀 크다. pc버전에는 여러가지 미션도 있고 트레이닝을 할 수 있으나 모바일은 날리고 노는데 제한을 두고 있다.
허나, 시험 삼아 드론을 처음 접해 본다는 의미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그런데... 30만원이면 그냥 중급 드론 사는게 낫지 않아?라는 분들이 계시는데...
틀린 생각은 아니다. 예전 RC 헬기야 센서가 전혀 없었지만 요즘 30만원 정도면 왠만한 센서(자이로, gps 등)가 달린 제품들이 나오니 호버링 따위 연습 안해도 날리는데는 크게 문제 없다. 이에 자격요건을 추가하자면, gps 같은 센서가 원할하지 않는 공간에서 날리는 것을 연습하고 싶은 사람들, 즉, 센서없이 호버링을 연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mobile 버전을 추천한다.
위 위 영상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똑같은 거지만, mobile버전은 조종기 없이 스마트폰의 터치만으로도 시뮬레이션을 체험 할 수 있다.
물리적인 조종기와 스마트폰 터치는 엄연히 느낌은 다르지만 비행기가 어떻게 나는지 감각을 익히는데는 충분하다.
아쉽게도 real flight는 고정익기만 무료로 개방 되어 있어 드론 버전은 돈 주고 사야한다.
그리하야 굳이 드론을 만져보고 싶은 분들은 무료로 드론을 이용 할 수 있는 다른 어플들을 추천한다.
그런데 고정익기(비행기)도 은근히 재미있다. 물론 로더, 에어론 개념이 있어 드론과 조정하는 방식이 다르지만(고정익기는 호버링을 할 수가 없다. ㅋ) 고정익기를 원할하게 다룰 줄 안다면 드론은 그야 말로 식은 죽 먹기이기 때문에 이를 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오른쪽으로 콘트롤하면 오른쪽으로 가고, 왼쪽으로 컨트롤하면 왼쪽으로 가지 쉬울거라고? 과연 그게 뜻대로 될까?
물론 센서가 없는 드론과 달리 스로틀만 올려주고 가만히 나두면 앞으로 잘 가지만... 앞으로 잘 가지만... 그대로 눈에서 멀어져 간다...
뭐 그럼 제자리에서 뱅뱅 돌리면 되지라고 말하지만 위 아래 개념이 있기 때문에 로더와 엘리베이터도 신경 써야 한다.
직접 고정익기를 날리면 부술까봐 못하던 것도 시뮬레이션만 있으면 마음껏 할 수 있다.
착륙은 어떻게 해보겠는데 활주로에 하는 것이 은근히 어렵다. 멀리가면 앞으로 가는 건지 뒤로 가는건지.
그래도 왠만하면 조종기를 사서... 그럼 차라리 드론을 사라니까!!!!
그래서 앞서 말한 드론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real flight(pc버전)을 사용하고 조종기도 각 개인에게 지급된다하니(증정품 아니다.) 마음 껏 하루 왠 종일 가지고 놀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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