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보다는 생선가스!_생선가스도 어울리는 생선이 있다구!

필자는 돈가스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돼지고기를 싸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데 장점이 있지만, 그 특유의 강한 소스와 꺼끌꺼끌한 튀김을 좋아하지 않는다.

일화로 고기를 많이 먹지 않는 일본인의 식습관을 고치기 위해 튀겨서 위화감을 없앤 음식이 햄 가스 또는 돈가스라 알고 있는데, 평소에는 공감하지 못하다 이 생선가스를 먹고 나서 공감하게 되었다.

 

생선가스

돈가스는 먹고 나면 찝찝했지만 생선가스는 먹고 나서 불편한 점이 없었다.

물론 아무 생선을 사용한다고 해서 같은 맛을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통 사람들 기억 속의 생선가스는 씹히는 맛이 적은 누가 봐도 이건 생선이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 맛이다.

하지만 어떤 생선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돼지고기가 비슷한 식감을 낼 수 있으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생선 가스가 된다. 그 생선의 이름은 바로_ 안 알려줌.

 

요즘은 튀김가루도 잘 나와, 일류 요리가 쉽게 된다.

물론 시중에 파는 냉동 돈가스... 그 만들어져 나오는 돈가스는 이 생선가스를 따라갈 수가 없다. 아무리 좋은 재료로 만든다고 하더라도 결국 그것은 찍어내고 얼리고 녹이는 그런 흔하디 흔한 냉동 돈가스다. 흔히들 밑반찬으로 많이 나오는.

하지만 이 생선가스는 횟집 특유의 활어 시스템과 깨끗한 기름이 만나 튀김 특유의 바삭함과 단단한 육질을 느낄 수 있었다. 숙성을 하면 그것대로 좋다. 숙성한 회는 감칠맛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소요되는 가격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싱싱한 활어

싱싱한 활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가격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솔직히 요즘 사람들 중 활어와 숙성 구분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적다. 그래서 회나 대게를 먹을 줄 모르는 사람들이 그저 밑반찬 많이 주느냐 묻는다.

 

대게 튀김?? 먹어 본 사람으로서 말하건대...

대게 튀김보다는 생선가스가 낫다. 우리도 많은 시도를 해본다. 간장에다 절여보고 무쳐보고 튀겨보고 회도 해보고... 하지만 결국 종착점은 순정이다. 즉, 찌는 것! 천년의 역사라 하면서 왕에게 진상품까지 받혀졌던 대게가 왜 새로운 요리로 만들어지지 못했을까??? 심지어 왕에게 조차도 귀해서? 아니다. 대장금이나 그 수많은 수라간 상궁들이 낸 결론은 대게찜이다. 이 의견에 대해서는 필자도 동의한다. 대게 튀김이나 대게 회에 대한 환상은 이 생선가스를 통해 깨어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