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드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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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으로 2015년 7월 30일에 발행 되었으니 벌써 2년하고 조금 지났다.
그 점을 감안하여 본다면 생각보다 드론산업이 많이 발달하지 못했다.
10년 전 RC헬기를 가지고 놀았었다. 요즘 시중에 파는 저가 드론에 비해서도 기능은 많이 낮아도 날리는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배터리로 날리는 것이기에 많이 날려도 10분도 채 날리지 못했다. 센서도 없으니 날려도 호버링(제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날게 하는 기술) 하느라 즐기지도 못했다. 그에 비해 요즘 드론은 스마트폰의 상용화로 저가형에도 여러 센서들이 부착 되 호버링에 크게 신경 쓸 필요 없어졌다. 돈을 조금 더 주면 사용자를 따라 다니며 동영상을 찍어 주기도 한다.
지금 드론에서 호버링이 더 잘 이루어지는 이유는 같은 회전익이라도 드론은 헬기에 비해 모터를 3개 이상 더 사용하기 때문이다. 헬기 꼬리에 날개가 더 있는 것은 주 날개로 인해 몸체가 회전하기 때문에 이를 바로 잡으려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하나의 모터로 자세를 다듬기 때문에 외부요인(주로 바람)에 쉽게 흔들리는 것이다. 리모컨 컨트롤 헬기는 더욱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외압에 취약한 것이다.
드론의 날개가 흥미로운 것은 모두 한쪽 방향으로 도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2개는 시계방향으로 나머지 2개는 반시계방향으로 돌아 드론의 자세를 교정 시켜준다.
드론의 날개가 4개 이상이라 설명 했지만 이는 임의로 정의한 것이지 고정익과 회전익의 특징을 가진 일부 드론은 모터를 2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고정익이란 무엇인가? 비행기의 날개를 생각하면 쉽다. 날개는 고정 되어 있고 몸체를 빠르게 움직여 나는 원리이다. 회전익은 날개를 회전시켜 나는 원리이다.
수직상승 수직하강이 회전익의 장점이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오래 나는 것이 고정익의 장점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고 알고 있는 드론이 주로 회전익을 사용하는 것은 고정익(비행기)을 위한 착륙 할 시설의 부재와 아직 눈 앞에서만 드론을 날려야 한다는 규제 그리고 어차피 날려봤자 10분 내외로 날릴 수 밖에 없는 배터리 문제다.
책에서는 드론의 규제를 풀어 산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 주장한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득보다 실이 크다. 드론은 조금 더 정확하게 정의하자면 ‘무인항공기’다.
개인이 드론자격증을 딴다고 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로 확대하기 힘들다.
김건모씨가 논에 농약을 뿌리는 등 드론의 미래가 밝다고 말했지만 무인항공기임을 고려 해 보건데 프로그램만 완성 되면 인간은 더 이상 사용 할 필요도 없다. 드론 산업이 더욱 활성화 되고 가격이 저렴 해 지면 개인 pc처럼 조립하고 프로그래밍 하여 조종기술만으로 개인이 일상생활에서 돈을 벌고 먹고 사는데 지장이 있다. 마치 자동차 수리와 같이.
드론 산업은 개인이 아닌 기업에서 활용 할 분야다. 그렇다면 스타트업 기업에게 기회가 있는 것 아닌가? 그러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밍, 임베디드 등 여러 분야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대기업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창의성, 기술력이 필요하다. 스마트폰 분야에서 스마트폰으로 삼성을 이길 수 있을 정도도 바라지 않는다. 스타트기업이 스마트폰을 출시 해 팬텍 꼴 안 나기만 해도 다행이다. 한국에서.
작금의 안철수를 초딩이다. MB아바타다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불가능하다. 안철수가 남들이 가지 않은 분야에서 성공 할 수 있었던 비결을 몸소 정치에서 보여주고 있는데 이를 보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그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으며 어떻게 행동으로 이어 나갈 수 있는가. 없다. 안타깝게도 안철수 정신을 가지고 있어도 작금의 정치, 사회적 분위기로는 제 2의 안철수를 만들기에는 부적합하다. 과거에 집착하여 자신의 허물은 보지 못하고 정체 되어 있는 작금의 행정에서 안철수의 진취적인 생각과 행동을 어떻게 실현 할 수 있겠는가? 과거에 더 심했지만 오늘날 의사가 갑자기 의사 때려치우고 프로그래밍과 기업을 운영한다고 하면 미친놈 취급하는 현실에서, 새정치의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이해하려 해 본적도 없으면서 이해한척 비판하는 현실에서, 그런 그가 이번에는 정치인이 되어 자신의 노하우를 보여주려 하고 있는데 이를 안 좋게 보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우리나라 안에서 새로운 시장에서의 창업은 힘들다.
몰지각한 사람들이 도전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그들이 소비하기 때문이다.
대기업인 LG조차도 스마트폰 분야에서 삼성의 아류로 취급 받고 있는데 스타트업 기업이 DJI, 패롯, 3D 로보틱스를 이길 수 있겠는가? 새정치, 새 생각을 내도 기존 트렌드에 반하면 무참히 무시하고 비판하는 상황에서 무엇을 이룰 수 있겠는가? 스티븐잡스가 우리나라에서 애플을 만들었으면 기술력은 대기업에 빼앗기고 그로인해 회사는 망하고 아직까지 옴레기를 최신폰이라 뽐내며, 삼성 것이라 뽐내며 살고 있었을 것이다.
복사 할 것이 없으니 말이다.
안드로이드조차도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다...
필자도 드론에 관심이 있어 관망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제일 많이 나온 질문은 ‘드론자격증으로 어떻게 먹고 살죠?’이다. 거기에 대한 답변자의 답은 ‘그 것은 개인의 일이니 책임을 지지 못한다.’이다. 다행히 김건모씨의 인기가 대통령만큼 높지 않아 드론자격증이라는 헛바람 덜 들고 있다. 드론자격증을 이용하여 무인항공기를 유인항공기로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우습다.
혹 취미용으로 스마트폰처럼 유행한다면 산업이 발달하지 않을까라고 책에서 주장한다. 스마트폰도 가지고 다니기 부담스러워 스마트워치를 만들었고 심지어 그 스마트워치도 반짝하다가 지고 있는 마당에 드론이 스마트폰처럼 유행을 한다고 생각하고 희망을 거는 것에 사실 놀랍다. 10분에서 길어야 30분 날리겠다고 드론을 들고 다니지는 않는다. 스마트폰처럼.
스마트폰이 유행한 것은 필요성 때문이다. 통화 그리고 인터넷이라는 기본적 기능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애플이나 삼성폰이라도 쓰레기 취급을 받을 것이다.
물론 드론에 컨텐츠를 씌우면 그나마 희망은 있다. 나 혼자 먹고 살고 심지어 애 낳기에도 각박한 현실에서 누가 컨텐츠를 만들며 이를 이용하겠는가? 차라리 컬링 스톤을 들고 다니며 서로 만나면 그녀~~하고 노는 미래를 그리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한국에서는.
드론 사업에 희망을 거는 사람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소비자의 인식이 바뀌지 않은 한 이 좁은 대한민국만으로 그 꿈을 이루기 힘들 것이다. k-pop도 외국에서 성공해서 역수입하는 상황에 괜시리 한국에 들어왔다 불미스러운 일을 당한 유진박이 생각나다.
동영상
요즘 유진박씨는 뭐하고 지내고 있을까? 괜시리 필자가 미안하다.
잠깐 뉴스를 봤는데 여러 지자체에서 앱의 상용화를 위하여 만들기는 했으나 죄다 기능은 없고 있어봤자 홈페이지에 연결하는 수준밖에 안되었다 한다.
그게 바로 안드로이드의 일회성 한계이다.
한번 잘 만들어 놓으면 더 이상 기술자는 필요없다. 그 분야에 기술력이 높아지고 만들기 쉬워지고 편해지면 기술자들은 개인은 나자빠지는 것이다.
2000만원으로, 한번 쓰고 버려질 것을 아는 사람들에게 앱을 만들라고 하니 제대로 만들 일이 있겠는가?
차라리 앱 만드는 대회를 열어 1등 수상자에게는 9급 공무원을 시켜준다고 했으면 대회주최비용 100만원으로 지금 만든 앱보다 10배 더 나은 앱을 만들었을 것이다. 아니면 차라리 공무원에게 시켜 오늘날과 같이 이상한 앱을 만들면 잘라서 그 자리에 전문 프로그래머를 고용하여 제대로 만들고 관리를 하는 것이 더 낫다.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에게 돈 몇푼 던져놓고 알아서 잘 해봐라가 아닌 조금 더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일자리 창출도 마찬가지다. 정권이 바뀌면 정책도 바뀌어 불확실 해 지는 일회성 지원금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아니면 차라리 작금과 같은 시험 형태의 공무원 선출이 아닌 각 분야마다 특출 난 성과를 낸 사람들을 고용하는 것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고 조금 더 유능한 다양한 인재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솔까말 9급 공무원 뽑는데, 컴퓨터 타자 좀 치고 도장 찍어주는 사람 뽑는데 현직 역사학자도 못푸는 문제 내서 암기만 잘하는 사람들 뽑아서 뭐하겠는가? 인재 낭비이다.
일편 김기식씨의 파격적인 인사에 긍정적인 의견을 보낸다. 정말 그럴만한 인재라면 남들은 3년이 걸릴 만한 것을 단 6개월만에 해 줄만큼 그런 인재라면 찬성한다.
드론에 관한 책을 하나 더 빌렸다. <드론 비즈니스>. 읽어 보고 더 길을 모색 해 봐야겠다.
하지만 책뿐만이 아니라 인터넷 커뮤니티를 이용 하여 관망 해 보니 드론을 중고로 판매하는 분들이 점 점 많아진다. 이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총점 별 다 中 별 두 개,
드론에 대하여 전반적인 기본 지식을 알수 있어 좋았지만 긍정적인 미래만 제시 할 뿐 지금 눈에 뻔히 보이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곧이 곧대로 믿으면 낭패를 볼 수 있음으로 다소 낮은 점수를 준다.
필자가 생각하는 드론의 한계점은 컨텐츠가 없다는 점, 혼자서는 즐길 수 없다는 점, 배터리 수명이 짧다는 점 등 등이 있다.
결국 조종사가 아닌 프로그래밍이나 제조업 분야에서만 빛을 발할 것 같다.
조종분야가 흥하는 분야는 공익이나 전쟁 같은 지엽적이고 전문적인 분야로 일반인이 접근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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