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T 최신기출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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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한 자격증 책이 그러하듯 이 책 또한 한달을 만기로 지어진 책이다.
왠만하듯 필자도 책의 지침에 따라 한달 안에 끝내려고 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3달 이상을 소요했다.
직장이라든지 기타 유흥 때문이라 변명하고 싶지만, 사실 시간이 많이 있어도 한달만에 끝낸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만약 이 책을 한달만에 끝낼 수 있다라고 한다면 그는 이 책이 목표로 한 600점을 이미 넘어 설 수 있는 실력을 가진 사람이다.
애초에 필자 또한 600점을 넘어 설 자신은 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5년간의 공백기에 대한 부담으로 읽어나갔지만 굳이 이러한 단어를 알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출단어라 해서 이를 외우고 나면 기출문제나 예상문제들이 나오는 구조인데 정작 책에 나온 문제를 푸는데는 큰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르게 생각하자면 본 시험에서 어떤 단어가 나올지 몰라 어휘력을 높여 주려는 의도 일 수 있으나 문제를 풀때마다 이것을 왜 봤지라는 의문과 함께 맥이 풀렸다.
그러다 듣기 part를 다 읽고 난 뒤 위에서 말한 여러 가지 사정으로, 그리고 더 이상 읽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여 근 한달동안 읽지 않은 것 같다.
이제는 조만간 jpt 시험을 봐야 하기에 마저 다 읽기는 했다.
다행히 독해부분에서는 막힘없이 술술 읽혀 시험에 대한 큰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장문의 독해부분은 또 다시 읽기 귀차니즘이 걱정 되었지만 초등학생 일기 수준이였기에 한시름 덜게 되었다.
간혹 오타라든지 정답에 있어 이견이 있었지만 꾸준히 읽기만 해도 600점은 맞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정도 실력이 있는 사람은.
but 생초보자들은 이 책보다는... 아니다. jpt보다는 jlpt를 먼저 시험 쳐 보길 권한다.
jpt의 moto가 완성된 숙어, 문장을 많이 외워 자연스럽게 talking하는 유아기에게 맞춘 시험이고 어느정도 자란 청소년들에게는 기초(문법, 문장형성방법)부터 확실히 가르쳐주고 반복하는 jlpt를 추천한다.
유아기 때야 글자를 배우고 읽는 것이 재미가 있어 그대로 의심없이 받아들이지만, 머리가 어느정도 굵어지면 왜 이런 단어가 만들어지지라는 의심 또는 의문이 들어 언어를 받아들이는데 있어 완성된 문장보다는 기초적인 문법접근이 훨씬 언어를 습득하기에 편하고 빠르다.
또한 우리말에도 신조어, 예를 들어 만찢녀라는 등의 말이 나옴에 따라 새로운 단어가 나오듯이 항상 새로운 문장이 만들어지는데, 문장을 외워 회화를 하거나 독해를 하겠다는 것은 하이 아이엠 파인 땡큐 엔유?와 같이 헛공부를 하게 되는 것이다.
jlpt에 나오는 말도 진부 해 지지만 문법부터 천천히 공부하게 되면 최소한 왜 그렇게 바뀐지 유추 할 수 있는 근간을 마련 할 수 있다. 그에 반해 jpt는 문법에 있어 무조건 외우는 자세가 되어 있어 2년마다 jpt를 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럼에도 jpt 수험생이 적은 이유는 굳이 이러한 상황을 설명하지 않다도 일본어를 조금 공부한다는 사람들은 jpt의 한계점을 알기에 차라리 애니 등으로 독학하는 사람들이 다수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나라 회사들이 jlpt가 아닌 jpt를 어학점수로서 인정한다는 것인데, jpt시험 구라 소개서를 참고해보면 jlpt n1수준이 지금 필자가 보고 있는 jpt 600 시험 수준과 같다고 한다.
아마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기보다는 우리나라 시험이니 이를 장려하기 위함이 더 강하다고 생각 된다. 상식적으로 일본정부가 전세계적으로 시행하는 시험이 더 공신력이 있겠는가 아니면 우리나라에서만 시행하는 시험이 더 공신력이 있겠는가?
그들 말대로 시험수준이 위처럼 맞춰져 있다 손 치더라도 일본정부에서 이 정도면 일본어 수준 훌륭하다 인정을 하는데 굳이 990점이라는 점수를 얻을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예전에야 의식, 례 등이 중요시 여겨졌지만 오늘 날에는 content가 더 중요시 여겨지는데 토익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만 받드는 990점 시험들에 시간 낭비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차라리 책이라도 더 읽는 것이 개인의 인간 완성과 더불어 처음에 외국인과 대화하려고 했던 목표에 더 빨리 접근 할 수 있다 생각 된다.
몇 년전 가게에 일본에서 오신 손님과 대화를 나누어 보았는데 정작 content가 없어 그렇게 심도있게 대화를 나누지 못해서 많이 안타까웠다.
여튼 책에 대해 총평가를 하지만 일단 주최측에서 발간 한 책이니 읽기는 읽지만 정말 일본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차라리 애니를 보는 것이 일본어 습득에 더 빠를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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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결과가 나왔다.
우선 목표 점수는 달성했다.
하지만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시험이었다.
리스닝에서는 거진 일본어가 들렸다.
그 순간에는 책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다.
하지만 리딩을 보니,
리스닝의 즐거움의 역효과로 속이 메슥꺼렸다.
독해는 순조롭게 다 읽혀졌다.
하지만 순간 왜 이걸 풀고 있지라는 자괴감이 들었다.
틀린 놈은 이것을 작성하는 놈인데 왜 내가 이것을 지적 해 주고 있지?
내가 선생인가?
좋다.
선생이라고 쳐도 ‘아리가토’라는 한마디도 못 듣는 필자를 능력을 의심 해서 자꾸 물어 보는 초딩들의 질문에 왜 답해야하는지 푸는 내내 짜증이 났고 멍해졌다.
언어란 커뮤니케이션이다. 쌍방간의 대화이다.
그러나 jpt는 언어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암기력이 좋고 쓸떼없고 지루한 시간에 시간을 할애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인내심 test라 할 수 있다.
설사 한국말로 이러한 문제를 낸다 해도 다 풀 자신은 없다.
왜 공부에는 때가 있다라고 하는지는 jpt 같은 숨막히는 시험을 풀어보면 알 수 있다.
지금의 수준에서는 이거 틀렸다 헤헤라는 지적 호기심 따위는 없다.
니혼고 데키마스까
하이 데키마스
하 소데스카 소데와코치라와니혼고데하나시마쇼
대화를 하고 싶다. 상대방이 아니면 본인이 무엇을 틀렸는가는 알고 싶지 않다.
그냥 대화를 하고 싶은 것이다.
왜 jpt가 점점 죽어가는지 이번 시험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참 욕봤다.
오츠라레사마데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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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혹시나 jpt 공부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만한 말을 하자면,
- 시험 보기 직전 단어를 외우거나 문제 답을 보는 것은 좋으나 너무 오랫동안 문제를 풀려고는 하지 않는게 좋다.
정작 본 시험에서는 지친다. 시험장까지 거리가 멀어 너무 일찍 도착해서 2시간 동안 문제 풀었더니 사실 본 시험에서는 헤롱 헤롱 했다.
- 몇번 진짜 시험 치는 것 처럼 시간 check 해보는 것이 좋다.
실력을 쌓기 위함이라면 안 해도 되지만 점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시간 check를 하면서 실제 시험처럼 연습해야 한다.
특히 리딩에서는 문제가 어렵다기보다는 얼마나 집중력을 발휘 해 빨리 푸느냐가 관건이다.
제 아무리 일본인이라 하더라도 시간 신경 쓰지 않은 다 풀지도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 기출문제라 구입한 책이지만 리딩에서는 기출문제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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