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 스마트폰... 방수 기능이 아닌 힐링팩터를 달아났네...(with G7)

본디 모든 공사에서는 비가 오면 작업을 하면 안 된다.

특히나 전기... 그것도 태양광이 비오는 날 야외작업이라...

 

발주처는 가만히 있는데 중간의 감리가 언제 끝내냐고 닥달하며 비오는 날에도 작업을 강행 시킨다.

물론 직접적으로 시키지는 않는다. 다만, 본인이 서울에서 왔다 갔다한다면서 날씨 때문에 밀린 공사를 왜 안했냐 하면서 닥달하니... 뭐? '전기인의 명예를 걸고 제대로 하자면서...'

정작 발주처는 큰 곳이라, 요즘 태양광 사고도 많아 안전에 유의하면서 하라고 공문과 더불어 체크리스트도 내려주고 하는데, 중간에서 감리라는 분이... 날씨 때문에 못한 공사를 거짓말 했냐며 닥달하니...

 

마지 못해 현장에 나갔는데, 그 놈의 전후 사진을 원해 비 맞아가며, 사진을 찍고 전화를 하니... G7이 망가져버렸다.

 

첫번째 증상은 전화 소리가 급격히 작아졌고,

두번째는 벨소리가 기본 벨소리 밖에 설정이 되지 않았으며,

세번째는 고속충전이 안되고, 충전기가 연결 되지 않았는데도, '다른 휴대기기 충전'이라는 알림이 자꾸 뜨는 것이다.

 

와... 다른 사람 앞에서는 방수가 되니 걱정말라고 했는데...

 

그래 시간 있을 때 고쳐야지...

 

 

 

그런데 고칠 시간이 없어!!!!!

이 감리라는 분이 시공 상 아무 문제 없는 것을 본인 마음에 안 든다고 다시 하라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해 주니, 전 후 사진 찍는 과정을 지키지 않았다 하면서, 시공 순서를 지키지 않는 시공은 인정 할 수 없음이라며 재시공하란다.... ㅎㄷㄷ

아니... 님아... 저번에 먼저 한 작업이 마음에 안 든다는게 전사진이지, 뭐가 전사진이에요... 님아...

 

 

이제 곧 우리 회사가 발주처 입장이 되는데... '참 좋은 거 가르쳐 주고 있다.'

속까말, 비 오는 날 작업하거나 하면 그 쪽에서 더 말려야 하는 거 아닌가?

 

뭐 대표님이 그나마 갑질하는 거를 싫어하고 안전을 중시 하셔서 다행이기는 한데...

그럼 난 왜...

 

여튼 시간이 약이기는 하더라...

바빠서 휴대전화 고치러 갈 시간이 없어, 가만히 나두니... 처음에는 스피커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다음으로는 '다른 휴대기기 충전' 알림이 사라지더이다.

 

그런데 고속 충전이 안 돼!

와... 뭐, 안 고쳐도 되기는 되는데...

 

어 눈 앞에 무선고속충전기가 있네???

2020.09.06 - [잡's생각/어머 이 제품은!] - kMmobile 사은품 15w고속무선충전기(L1500, Re:QM), LG G7과 호환이 되는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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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휴대기기 충전 알림이 떴을 때는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될려나???

 

 

어 된다....

 

그럼 설마... 다시 충전케이블을 꽂으니 고속충전이 된다.

 

방수는 안 되고... 힐링팩터는 되는 모양이구나....

 

여튼 결론!

엘지 전화는 튼튼해서 조금만 나두면, 알아서 회복 된다.

 

늘 바꿔야지 생각하면서도... 이러면 못 바꾸잖아...

내가 널 어떻게 버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