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신이 말하는 대로>를 시청하고 나서 <시빌워>를 보고 나니, 역시 마블 마블세계관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만화(원작) 내용과 다르게 각색하였다.
UN의 산하기관에 어벤져스(영웅)가 소속 되느냐 안 되느냐를 가지고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대립한다는 내용은 같이 하지만 영화에서 이 내용은 하나의 대립 발단 요인일 뿐 영화는 원작과 달리 새로운 이야기로 진행 되었다.
원작 훼손을 싫어하는 일부 매니아들이 있을 수 있지만 만화에서도 마블세계관은 여러 가지가 있기에 진정한 마블매니아들은 아무 거리낌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이것이 일본애니를 영화화 한 것과 마블 영화의 근본적인 차이이다.
따지고 보면 둘 다 현실성이 없으나 일본 애니와 달리 최대한 과학적이고(?) 있을법한 이야기(?)를 다루는 마블이 영화화하기가 조금 더 유리 할 뿐만 아니라 이를 받아들이는 독자층이나 만들어 내는 작가 그리고 영화화 하는 감독의 창조하고 이를 받아들이는데 차이를 두고 있다.
일본애니영화에서 느껴지는 이질감.
과도한 리액션, 배우들의 표정, 지나친 애니 캐릭터의 현실성 없는 예쁘장함.
일본 애니 캐릭터의 비현실적인 예쁘장은 본디 서양 사람을 모티브한 것으로서
지금은 정도가 지나쳐 서양 사람들도 흠칫 놀랄 정도로 왜곡 되어 있다.
빨주노초파남보 머리카락 색깔, 눈깔 괴물, 소두, 비현실적인 몸매 등 등
반면 마블의 캐릭터들도 독특한 설정과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현실의 인간을 기준으로 너무 벗어나지 않게 만들었다.
정 안 되겠다 싶으면 가면이나 슈트 등을 입힌다.
<신이 말하는 대로> 중간에 killng time이 있다 말했었다.
시빌워는... killing time이 없다!
액션, 이야기의 흐름, 영화의 주제(의미) 뭐 하나 버릴 것이 없다.
영화 시간은 대략 2시 20분으로 집중력이 떨어 질만한 시간이다.
그런데도 하품이 한번도 나오지 않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매력 있는 영웅들이 대거 등장하여 그 영웅들 액션을 잠깐 구경만 해도 시간은 금방 흘러갔기 때문이다.
앤트맨, 스파이더맨, 염력을 사용하는 여자, 재규어 코스튬 입은 왕자, 새 코스튬 입은 사람 등 옆동네 애니처럼 갑자기 빡쳐서 필살기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화려하고 세련되며 기대감을 갖게 하는 액션들이였다.
반전 부분도 있다.
영웅들끼리 전쟁이니 ‘누가 더 쎈지’ 자웅을 가리는 무술 대회겠지.라는 편견을 무너뜨리는 영화다. 액션과 영화의 의도가 잘 어우르고 반전 또한 잘 버무렸다.
반전 내용에 대해서는 모두 말할 수 없으나,
‘완벽한 선은 없다.’는 것 정도는 배웠다.
이와 관련 어떤 분이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했었는데...
결과든 과정이든 한 면만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세상은 너무 복잡하게 연결 되어 있다.
무엇이 선인지, 악인지는 모르나 분명한 것은 모든 것을 고려한다면 절대적인 선도 악도 그리고 절대적인 영웅은 없다.
토니스타크는 실수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적하고 싶은 것은 캡틴 아메리카이다.
캡틴은 말한다.
‘모두를 구할 수 없으니 다만 다수를 구할 뿐이라고.’
그렇게 말한 분이 친구라는 사적인 감정에 살인을 저지른 버키라는 암살자를 감싸는 장면이 나온다.
절대적인 영웅은 없다.
버키가 친구가 아니라 생판 모르는 남이여도 동료를 불구로 만들면서까지 그를 도왔겠는가라는 의문이 든다. 군인인만큼 전우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알겠지만 영웅이라는 입장 그리고 객관적인 제 3자의 시점에서 독립적으로 영웅 활동을 하겠다는 주장에 비추어 본다면 버키 사건에는 사적인 감정이 너무 개입되어 있다.
의도 했던 아니던 그가 가지고 있는 힘이 위협적이고 제어 할 수 없다면 어느정도 사회와 격리 시키는 것이 옳은 일이다.
이를 윈터 솔져들이라는 명분으로 무마 시키려 하지만 결국...(생략)
별 다 中 별 넷이다.
심정 상 다섯 개를 주고 싶지만 혹시나 있을 미래의 명작을 위하여 남겨두도록 하겠다.
연령대나 취미에 상관없이 그 누구나 재미지고 감동적으로 볼 수 있는 영화임에 틀림 없다.
다른 이들이 쓴 후기 영상을 올리고 싶으나 내용을 왜곡하는면이 없지 않아 있어 생략한다.
그래도 시빌워 원작 내용이 궁금하다면?
#태양광 상담은(010-2668-3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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