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지원하는 통신지원비 20000원 언제까지 이월 될까?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 통화가 많아져 통신비를 20000만원 지원한다는 정책이 있다.

필자도 구한 말에... 아니, 9월 말에 당첨(?)이 되서 받기는 받는데, 문제가 있다.

 

내 전화 한달요금은 3400원...

요즘 누가 무제한 요금제 안 쓰냐 하겠지만,

그런 사람이 있다.

통화 1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1.5Gbyte

무제한 쓰는 사람이야 어차피 한달에 2~3만원 씩 내니까, 2만원을 온전히 다 찾아먹지만,

필자 같은 사람은 2만원을 다 찾아 먹을려면 5~6개월은 이월이 되어야 다 찾아 먹을 수 있다.

 

그럼 언제까지 이월 되느냐?

12월 청구금까지 이월된다. 그니까... 9, 10, 11, 12...

5천원 못 찾아먹겠네...

 

이번 지원정책들이 대부분 이런 면모를 보이고 있다.

없는 사람들에게 한푼이라도 더 줘야 하는데 오히려 있는 사람에게 더 지원 해 줄려고 하는게 요즘 정책이다.

예를 들어 지난번 불 났을 때 호텔에 묵게 한 거... 포항대지진 피해자들은 호텔 구경도 못 했다. 국가의 잘 못 된 에너지 정책으로 인해 비롯 되었는데! 

무제한요금제를 사용하는 윤택한 사람들에게는 2만원 다 지원 해 주고, 한푼이라도 아끼려하는 선량한 필자에게는 2만원도 지원하지 않으니, 정책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다 보기 힘들다.

 

그럼 다 지급되지 않은 돈, 그니까 나머지 돈은 통신사에서 따가마시하나요?

아니다. 2만원을 한도로 12월 청구액까지 지원한 돈만 통신사로 흘러들어가고 남는 돈은 아예 지급조차 되지 않는다.

 

그래도 다행이다.

요즘은 출장이 많아서 생각보다 전화기를 쓸일이 많다.

처음에 도장 몇개만 찍으면 되는 줄 알고 룰루랄라

 

축지법까지 써가며 갔는데... 백장 넘는 것을... 그것도 2부를 반 접어 도장을 일일히 찍으니...

전자서명이라든지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경찰서 조서 작성하는 것도 아니고...

이럴 때면 내가 신재생에너지 엔진니어인지 가끔 의심이 들기는 한다.

 

여튼 대표님께서 먹고 싶은 거 마음 껏 먹으라고 지시도 내려주시니 힘내서

전화 요금도 막 써서 2만원 다 받아 먹어야지.

 

but 혹시나 본인의 전화 요금이 5천원 미만인데 지원금 2만원 받는 분들은 조금 더 힘내서 2만원 다 받아내자.

무제한 안 쓰는 것도 억울한데 돈까지 못 받으면 억울하지 않겠는가...

이 것은 뭐 복지가 평등한 것도 아니고 형평성에 임한 것도 아니고...

무제한은 어차피 전화를 얼마나 쓰든 돈이 더 나오지도 않는데... 정작 사용이 많으면 돈이 더 나오는 요금제는 외면하니... 필자 같은 특수 케이스가 아니라면 억울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