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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과학 서적 좀 읽을까 하여 고른 책이다.

다윈이라... 진화론을 만든 이로 과학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아는 그 사람이다.

그런데... 이 책을 처음 읽으면 약간 혼란을 겪는다.

갑자기 핵 이야기가 나오더니, 언젠가 무분별한 인간으로 인해 종말이 다가온다고 말한다.

순간, 책을 덮을 뻔 했다.

이거 왜 학교 도서관에 있지?’

'완전 사이비교 책 아니야?‘

그래도 참고 읽었다. 혹시나 뭔가 있을까하여.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말한다. 이 책은 어느 사이비종교 교주가 지은 책이 맞음으로 혹시나 자존감이나 신념이 적은 사람이나 극도로 혐오하는 사람들은 읽지 않는 것을 권한다. 필자와 같이 코르페니쿠스 정신에 빠진 사람이야 필터링 기능이 있어 어느정도 걸러내서 필요한 것만 빼낼 수 있지만.

 

아주 흥미롭다. 다윈의 진화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전학, 이를 먼저 주장한 사람이 멘델임으로 다윈의 진화론은 틀렸다!로 기승전틀 이야기만 하니.

,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라는 감명을 받게 된다.

어쩌면 궤변이다.

과학은 논거가 중요한데, 이 논거 자체를 제대로 못 되니 틀린 것이고,

신학은 어차피 논거가 중요한 것이 아님으로 제대로 된 논거가 없어도 그럴싸한 역사적 유물이나 경험담들이 있으니 과학보다는 신학이 옳다.

 

사람이 3명 모이면 호랑이가 만들어진다.’

이 속담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물론 저자의 말이 다 쓸모없지만은 않다. 다윈의 진화론과 과학을 비평하면서 그에 대한 지식 그리고 이해의 깊이가 깊다. 왠만한 다윈에 대한 식견이 없는 사람들은 그저 믿을 수 밖에 없는 내용을 많이 이야기하는데 이 내용이 맞나 맞지 않나 필터링 하는 것도 책의 묘미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강의 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필자 같으면 앞에서 이런 헛소리를 하면 언제까지 하나싶어 끝까지 듣지만 보통 사람들은 항마력이 있어야 한다.

 

천부경이라고 아는가?

천주교의 성경 같은 것인데, 우리 한민족은 핵 또는 인간의 무지함으로 인해 멸망할 인류를 구원 할 엔키신 또는 단군의 자손이라 주장한다.

인류는 무생물에서 생물이 아니라 우주밖에서 우주인 또는 신적 존재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빵상?

넷플릭스의 발달로 이런 헛소리도 어쩌면 하나의 유흥이니 의외로 필자는 높게 평가한다.

 

외계인, 우주인, 높은 존재(신)은 존재하는데 돌연변이는 없다.

저자의 말로는 돌연변이의 경우 생존가능성이 극히 희박하기 때문에 돌연변이로 인해 새로운 인류가 나올 수 없다고 하는데... 즉, 저자의 전제는 돌연변이는 하등하다가 성립되야 한다. 필자는 저자의 이러한 의견에 반대한다. 이 세상에 높고 낮음은 없다.

 

별 다 중 별 넷

현대에는 헛소리라도 재미있으면 가치가 있다.

그러나 분명 말하지만 믿고 안 믿고는 독자에게 달려 있지만... 안 믿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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