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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인격이다

조항범  
출판사 예담   발간일 2009.01.09
책소개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 당신의 인격이 드러난다! 국어학자가 알려주는 우리말의 예절과 올바른 말하기...



 

말은 그 사람의 수준을 나타내니, 본인이 알아서 책임져야 할 문제이다.’

어느 전화 상담원과 대화 후 내린 결론이다.

 

현대인들은 가면 갈수록 말과 행동이 거칠어지는데 이는 필시 겹쳐진 페르소나 탓이다.

모두가 가난한 그 시절 서로 가족처럼 돕고 살았다.


상대적 박탈감

빈부격차 등이 점 점 심해지고 사람들은 이에 반감을 가지면서 한편으로는 부러움이라는 욕망이 생겨났다.

 

갑을관계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

 

현대인들의 행동이 점 점 괴팍해 지는 것은 언행불일치에서 오는 공허감, 자멸감 때문이라.

속으로는 부러우면서, 바라면서 겉으로는 욕을 하니

언행불일치에서 오는 죄책감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이 무분별한 폭력을 낳는다.

 

말에서 생각이 발현되고 생각에서 행동이 비롯되며 행동에서 말과 생각이 바뀐다.

하나의 페르소나도 벅찬데 겹겹이 싸고 있으니 사람들은 점 점 성질이 삐~ 같아진다.

 

<말은 인격이다>에서 나오는 올바른 말, 예절은 해결책이 아니다.

오히려 또 다른 페르소나를 뒤집어 쓰게 하여 자칫 사람들을 미치게 만들 수 있다.

이런 위험에도 직장인들에게, 특히 취준생들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블라인드 면접 때문이다.

면접관들은 이제 취준생들의 행동, 특히 말에 그들을 판단 할 수 밖에 없다.

 

어느 취준생이 말했다.

취업만 된다면 화장이든, 심지어 성형도 할 수 있어요.’

모두가 똑같은 화장을 하고 모두가 성형을 한다면 아무 메리트가 없다.

돈을 버는 것도 노력에 의한 것이지만,

말하는 방식은 더 큰 노력이 필요하기에 취업 시 제일 큰 요소로 작용 할 것이다.

 

마음이 선행하여 말에 교양이 생긴다면 더 할 나위 없겠지만

우선 입에 풀칠 해야 하니, 그들에게 또 다른 족쇄를 채우고자 한다.

 

말에 따라 생각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기에는 현 세태가 너무 어지럽다.

 

선생후보부터 지방에 발령 나기 싫어 직장 동료, 선배인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에 반대 시위하니...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겠는가.

선생후보들이 아무리 예절 바른 척 말과 행동을 해도 아이들의 눈은 순수해서 금방 알아차린다. 가면 쓴 괴물을.

 

차라리 몰랐으면 학교 생활을 모범적으로 하거나 다크템플러가 되었을텐데,

깨달음을 얻은 그 학생들은 두레를 만들어 어른들이 한 일을 답습한다.

 

여중생 폭행 사건에 나오는 애들이 약았다고?

요즘 애들이 약았다고?

인간이 그렇게 빨리 진화한단 말인가?

그들이 태어 날 때부터 스스로 탯줄을 끊고 걸음마를 배우고 말문을 틔웠단 말인가?

애들이 약은 것은, 무지한 건지 인정하기 싫은 건지 모르겠다만

윗물에서 비롯 된 것이다.

배운 것 이다.

 

그런 애들이 수가 점 점 많아져 표면에 들어 난 것 일뿐 

최소한 선생후보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있어왔다. 

이렇게 확신 하는 이유는 선생 후보들이라면 해서는 안 될 일을 지금 그들이 해 버렸기 때문이다.

 

괴물의 정체를 알았다 해서 괴물이 되었다 변명은 용인 되지 않는다.

 

나는 괴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골 학교에 다녔던 필자는 초등학교 때부터 괴물들의 정체를 알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되지 않았다. 괴물이 된 것은 외부적 요인이 컸겠지만 그렇다고 극복 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

조질 때는 확실히 조져야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더 이상 괴물이 생기지 않는다.

 

급한 것은 알겠지만 부디 수단으로써가 아닌 인간으로서 읽어주길 바란다.

 










 

단순히 올바른 말, 행동을 딱딱하게 나열 했다면 추천하지 않았다.

저자가 겪은 스토리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저자의 스토리에 빠지다 보면 저절로 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 우연하게 & 우연찮게

이 두말은 엄연히 다르다.

우연찮다는 우연하지 않다의 줄임말로 필연적이다라고 해석 할 수 있다.

, 우연찮은 만남은 필연적인 만남이다.

찮다. 관심도 없었지만 이 책을 읽고 비로서 그 어원을 알게 되었다.

 

하찮다는?

하지 않았다의 준말

 

귀찮다는?

귀하지 않다.

 

- 식당 아주머니들은 어떻게 부를까? 이모? 언니? 예쁜이?

흔히들 친하고자 하는 뜻에서 식당 아주머니들을 이모라고 하는데 잘못된 표현이다. 

엄연히 이모는 어머니의 여자 형제들을 지칭하는 말로 쓰임의 용도가 다르다.

그러니 아주머니라 하든지 사장님이라 부르면 된다.

 

자신보다 나이 어리다고 만만하다고 해서 야, , 언년이, 예쁜이 등으로 부르는 것은 무례한 행위이다. 

젊은이들에게는 젊은이’, ‘총각’, ‘아가씨 등으로 부르면 되고

나이를 떠나서 모두에게 여보세요라고도 할 수 있다.

 

- 교직원과 임직원 그리고 임산부

모두들 2가지 의미가 합쳐진 것이다.

교직원은 교원 + 직원, 임직원은 임원 + 직원, 임산부는 임부 + 산부.

무서운 영화 볼 때 노약자 및 임산부는 조심하시오라고 나오는데, 임부는 아기가 뱃속에 들어 있는 상태 일컫고 산부는 아기를 막 낳은 상태에 일컫는 말임을 감안하면 약간 우스운 말이라 할 수 있다. 아기를 막 낳은 산모가 공포영화를 볼 리가 없기 때문이다.

 

- 수고하십시오. 상사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

수고라는 뜻은 고통을 받다;라는 의미이다. 그러니 상사에게 수고하십시오라고 하는 것은 고통을 받으십시오라는 말과 같으니 적절하지 않다.

대신,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먼저 가보겠습니다.‘ 등으로 말하면 되는데,

직장 다녀보면 아무도 신경 안 쓰는 부분이니 유도리 있게 사용 하길 바란다.

 

- 그럼 압존법은?

압존법이란 듣는 이가 언급한 이보다 더 높은 사람이라면 존경어를 생략하는 말하기 방식이다

사장님 김 과장 왔시요,

군대 갔다 온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탑재 되어 있으니,

김 병장님 김 상병님이 찾으십니다.‘, ’뭠마?‘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요즘은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가 조성 되는 만큼 압존법을 무시하는 곳도 많으니 알아서~ 하지 말입니다.

 

- 아빠, 엄마 사랑해요~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아끼고 소중히 한다는 것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그러니 아버지, 어머니 존경합니다 라고 바꿔 말하는 것은 어떨까?

 

(이렇게 그냥 나열 해도 재밌네 ::)

어찌되었든 여기다 저자의 스토리까지 입히니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 해서라도 책에 집중하게 된다.

 

중반부까지는 말이 인격이다 라는 제목에 맞게 스토리를 잘 이끌어 나간다.

그러나 후반부에서 처세술에 대해 나오는데 개인적 선호에 따라 그리 좋아하는 파트가 아니다. 상식적으로 알만한 내용들이거나 70, 80년도에 나올법한 캐캐 묵은 내용임으로 정말 참고만 하고 그렇게 신경은 안 써도 될 듯하다.

영화 <디벨레>를 보고 있는데 그 곳에서 이루어지는 자유로운 토론 방식을 생각한다면 이 처세술은 쓸만 한 것이 아니다.

 

중반부까지는 기분 좋게 읽었는데 후반부에서 기분을 망쳤다.

 

예절과 처세술의 좋은 점은

같은‘, ’아는 관계에 있어서는 서로 간 원활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고 나아가 조직의 일체성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 ’같은‘, ’아는 관계에서 벗어나면 철저하게 타인을 배제하며 무섭도록 잔인 해 진다.

다행히 예절의 범주는 일반 인간에 있지만, 처세술은 그 범위가 작기 때문에 잔인 해 질 수 있는 대상이 넓다. 거기다 예절은 돈 많고 권력 있고를 떠나 대체적으로 나이를 기준으로 simple한 것이지만 처세술은 예절에서 기준으로 한 나이 + 직위, 직급, 직책 등의 요소가 가미되어 상대적 불균형을 발생시킨다.

이러한 상대적 불균형은 상대적 박탈감으로 이어져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대상에게는 그동안 눌러 왔던 원초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사람의 권리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어떠한가를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도 모르는데 남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떻게 알겠는가. 남는 것은 원초적인 본능 뿐 인데 이 원초적인 본능의 기본적인 속성은 내가 빼앗지 않으면, 내가 하지 않으면 당한다 라는 선빵필승이기 때문에 공격성이 두드러 진다. 그래서 예부터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 사상을 들여왔지만 오히려 인간의 자아성찰을 생각한다면 불교가 더 나았다. 유교도 자아성찰의 일면이 없지 않아 있으나...(설명 생략)

 

인간을 사랑하지 않은 처세술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차라리 능력을 높여,

싫은 거 억지로 하지 말고 서로 간에 기본적으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것이 현재에 발생하고 있는 모든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도... 이 처세술을 모르면 먹고 사는 것부터 문제가 생기니...

정말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추천한다. 다만 수단이 아닌 타인을 생각하는 목적으로 읽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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